여름 필수 가전제품 - 에어컨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한민국은 곧 아열대기후로 접어든다고 하죠. 그러다보니 에어컨은 여름에 없어서는 안될 가정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집에 에어컨이 기본 옵션으로 있다면 그걸 쓰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꼭! 사야하는 가전제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막상 에어컨을 사려고 하면 종류도 너무 많고 브랜드도 다양하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뭘 사야할지 고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요. 그래서 오늘은 에어컨을 잘 고르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려 합니다.
1. 냉방이 필요한 면적에 맞는 에어컨을 골라라
에어컨을 구매하려고 스펙을 보면 반드시 표기되어있는 것이 바로 냉방면적입니다. 대부분 제곱미터로 표기되어있는데요, 58.5㎡ / 22.8㎡ / 52.8㎡ 등 다양한 스펙이 있습니다. 이걸 평으로 나누어서 봐야하는데 보통은 나누기 3.3을 하면 해당 평수가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58.5㎡ 라면 냉방능력이 17평~18평인 에어컨이라는 뜻이죠.
그럼 우리집이 18평이면 18평짜리를 사면 되냐? 아닙니다. 냉방능력은 말 그대로 에어컨의 바람이 퍼져서 냉방을 해줄 수 있는 공간을 뜻하기 때문에 문으로 막혀있는 공간은 제외해야합니다. 만약 거실형의 경우 때문에 욕실이나 베란다, 안방, 작은방 등은 면적에 포함하면 안되겠죠? 거실과 주방의 면적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의 50% 정도의 에어컨을 고르시면 적합합니다. 전용면적이 36평이라면 거실용 에어컨으로 18평짜리 에어컨이 적합한거죠. 그리고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대부분이 6평~7평짜리인데 원룸이나 방에 설치하실 경우 6평짜리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 보다 작은 에어컨은 없으니까요^^
2. 제품에 포함된 기능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라
면적에 맞게 에어컨을 골랐는데, 그래도 여전히 너무 종류가 많습니다. 같은 냉방능력이라도 가격이 너무 천차만별인데요. 브랜드가 같다고 가정했을 경우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편의기능입니다. 시대가 점점 스마트해지면서 에어컨도 단순히 냉방만 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공기청정기능, 제습기능이 있고 추가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컨트롤할수 있는 기능, AI랜즈로 사람을 인식하는 기능, 자동으로 청소를 해주는 기능 등 참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기능들이 "나에게 필요한 기능이냐" 하는건데요, 정말 편리한 기능이라고 생각해서 돈을 더 주고 구입하지만 막상 사놓고 보면 냉방기능 외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능을 정말 내가 유용하게 잘 쓸 것인지를 미리 생각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3.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을 반드시 확인해라
에어컨을 포함한 모든 가전제품에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표시되어있습니다. 이건 당연히 등급이 높은 것일수록 좋습니다. 물론 에너지효율이 좋을 수록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데요, 이 역시 스스로의 사용패턴을 파악하고 고르는게 중요합니다. 에어컨을 자주 틀지는 않는데 정말 더울 때 잠깐씩 틀고싶다면 굳이 높은 금액을 주고 효율이 좋은 에어컨을 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반대로 나는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여름엔 하루종일 에어컨을 튼다? 그러면 반드시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해야합니다.
4. 스탠드형만 살까? 아니면 벽걸이까지 같이 살까?
어차피 구매하실거라면 벽걸이 에어컨까지 같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따로 구매했을 때 보다 돈도 아낄 수 있고, 실외기가 하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공간도 절약되기 때문입니다. 간혹 스탠드형만 사서 거실에 틀어놓고 방문을 열어놓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거실에 있는 스탠드형 하나로 안방까지 시원함을 느끼려면 에어컨을 최대치로 풀가동 해야하는데(그러게 해도 안방은 그리 시원하진 않습니다.) 냉방 효율도 떨어질 뿐더러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소탐대실이죠. 여름 내내 거실에서만 생활하고 잠을 잘게 아니라면 벽걸이까지 같이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언제 구매하는게 좋을까?
에어컨은 여름이 가장 성수기죠. 그래서 여름이 가장 비쌀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에어컨은 여름 한철에 많이 팔아야하는데 제조사도 많고 판매처도 많다보니 많이 팔기 위해 경쟁을 하기 마련인데요, 여름철이 되면 저마다 여러가지 판촉과 할인행사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입니다. 그 만큼 소비자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보통은 2~3월에 그 해의 신모델이 출시되어 예약판매 등을 하다가 6월부터 8월까지 대대적인 판촉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8월 말 부터는 단종된 상품을 전시상품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패턴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판촉과 할인행사가 쏟아지는 7월정도에 구매하면 가장 좋은가? 아닙니다. 가격은 저렴할 수 있지만 설치받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쏟아지는 주문량으로 인해 에어컨 설치기사들이 너무 바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에어컨 구매시기는 6월이고 기존과 대비해 어떤 판촉과 할인행사가 더 있는지 잘 살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6. 기타 에어컨 구매 팁
브랜드는 딱히 중요하지 않습니다. 에어컨의 냉방능력은 상향 평준화되어있기 때문에 뭘 사도 시원합니다. 안시원한 에어컨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기능과 에너지효율의 차이가 있을 뿐 냉방능력은 대동소이하죠. 브랜드는 물론 삼성과 엘지가 좋겠지만 아무래도 가격은 더 높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AS가 잘 되고 여러가지 사후관리도 잘 되죠. 위니아나 캐리어도 상당히 좋은 브랜드입니다. 가성비가 좋고 AS도 잘 됩니다. 그 외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니 따로 언급드리지 않겠습니다.
에어컨 고르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해보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는지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으니 하루빨리 준비하셔야겠습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좋은 에어컨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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